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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선주자 반기문-문재인 양강구도 확실...새누리 지지율 오름세

차기 대선주자를 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귀국을 앞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더물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양강구도가 굳어졌다.

보혁 진영에서 양 후보에 대한 지지자들의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을 두고 민주당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오름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6일 차기 대선 주자와 관련해 “ 사실상 조기대선 정국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 총장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비박계의 탈당 가시화와 개헌론에 따른 ‘차기대선 연대설’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2주 연속 상승, 문 전 대표와 초박빙 1,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 총장(23.3%·▲2.8%p)은 사실상 대선출마 의지 표명, 비박계 창당 가시화와 개헌론 겹치며 문 전 대표 오차범위 내 초박빙 격차로 제치고 8주 만에 1위를 자치했다.

반 총장은 TK와 PK, 충청권과 경기·인천, 30대와 50대,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결집했다.

문 전 대표(23.1%·▼0.6%p)는 ‘개헌·결선투표제 논란’ 이어졌던 주 중후반에는 상승세 보였으나, ‘탄핵 기각 시 혁명’ 발언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공세가 격해진 주초 큰 폭 하락하며 반 총장에 초박빙 격차로 뒤져 8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문 전 대표는 TK와 PK, 경기·인천, 50대이상, 정의당 지지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이탈, 호남·서울·충청권, 30대,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진보층에서 결집했다.

이재명 성남시장(12.3%·▼2.6%p)은 각 진영의 반 총장과 문 전 대표로 해쳐모여 속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2주연속 하락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8.2%·▼0.1%p)는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로 횡보했으나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30%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36.1%·▼1.6%p)이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한 반면, 새누리당(19.2%·▲2.0%p)은 비박계의 집단 탈당과 ‘(가칭)개혁보수신당’ 추진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3주 만에 반등했고, 국민의당(13.5%·▲1.3%p) 역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10%대 초중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6.2%·▲0.7%p) 또한 2주 연속 상승하며 6%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16.12.26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 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