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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5당 체제 속 지지율은 민주-개혁보수-새누리 順

새누리당 비주류 비박계가 탈당해 창당한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잠재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을 앞서며 더불어민주당에 이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분당을 감안하지 않고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20%를 넘는 지지율을 보여 비박계 분당에 무당층이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주째 수위를 이어가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9일 발표한 12월 4주 주중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 분당 후 잠재 정당 지지도 첫 번째 공식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3.7%로 30%대 초중반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개혁보수신당’(가칭)이 17.4%를 기록하며 새누리당이 15.8%, 국민의당이 11.7%로 3당이 오차범위(±3.1%p) 내 2위권을 형성하고, 정의당은 현재 정당 지지도보다 소폭 낮은 3.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혁보수신당은 PK(부산경남)와 경기·인천, 충청권, 60대 이상과 20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현재 정당 지지도 대비 6.6%p 내린 15.8%로 나타났는데, 특히 개혁보수신당이 출현하기 전에 비해 PK와 수도권, 충청권, 60대 이상과 40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기존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1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33.9%로, 2주째 하락하며 4주째 만에 다시 35%대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3.2%p 오른 22.4%로 2주째 상승했는데 충청권과 TK와 PK,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에서 결집했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의) 오름세는 비박계의 집단 탈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추진 공식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비슷한 13.6%로, 충청권과 경기·인천, 30대, 진보층에서 결집한 반면, 대구·경북, 20대, 중도층에서는 이탈했는데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18주째 뒤진 것으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4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1.5%p 내린 4.7%를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비박 신당’이 가시화되고 ‘개헌 찬성’ 입장 표명 등을 둘러싼 언론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지난주 1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24.5%로 3주째 상승,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2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PK(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과 호남, 서울, 30대·40대,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0.3%p 하락한 22.8%로 PK와 경기·인천, 20대와 40대, 정의당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호남, 서울, 30대,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4%p 내린 10.9%로 3주째 하락하며 10%대 초반으로 떨어졌으나 3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8%p 내린 7.4%로 4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