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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헤매는 대한민국 중산층

트렌드

저서: 중산층 트랜드 2017
저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출판: 매경출판
출간일: 2017.1.1
가격: 13,800원

이 책은 한국경제계의 중심축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중산층의 현실을 들여다 보면 동없으면 덜 자고, 아침을 굶으며, 저녁여가까지 포기하면서 삶을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나와 내 이웃’이라고 할 수 있는 중산층에 대하여 소득, 부채, 자산관리, 가족구성, 낭가 수면,여가,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다각적 분석을 하고 있다. 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중산층은 ‘유복하고 안정되고 따뜻하고 가족적인’것을 의미하는 상징이었으나 지금의 중산층은 ‘힘들고 불안하고 허덕이고 각박한’것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자산이 중산층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빈곤층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중산층 10명중 6명이나 된다. 중산층의 그늘은 주로 1~2인가구, 미혼, 30대, 하위중산층에 길게 드리워져 있다. 현대사회 중산층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나 커다는 것이다. 중산층은 현재 받는 소득보다 40%를 더 받아야 하고, 자신의 자산 보다 3.5배는 많아야 중산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현실 인식은 결국 사회에 대한 불만과 노후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중산층은 알뜰하다. 옷은 멋보다 가격을 더 중시하고, 여행보다는 영화보기, 산책이나 등산 등 가성비가 높은 삶을 선호하고 있다. 중산층은 가족중심의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네 개 파트로 되어 있다. 1파트에서는 중산층의 정의, 2파트에서는 중산층의 일상생활모습, 3파트에서는 중산층의 인식, 4파트에서는 중산층의 경제생활을 다루고 있다.

숭실대 김문겸교수는 이 책에 대하여 “ 우리나라 중산층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가늠하는 실증적인 책으로 진정한 중산층으로서의 삶을 위한 유용한 지침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서울대 한경혜교수는 “ 현재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나가는 중산층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훌륭한 분석서”라고 지적하고 있다.

“돈이 많으면 잠도 잘 잔다”거나 “소득이 일상의 생활을 결정한다”라고 하는 재미있는 표현 등을 담고 있는 이 책은 현재 중산층이거나 앞으로 중산층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