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새해에는 금연, 이젠 끊고 싶으세요?

새해에는 새로운 목표를 정해 실행화려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중 금연을 다짐하는 흡연자들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시중에서 구입할수 있는 담배 끊는 방법중 하나인 금연보조제가 있지만 챔픽스, 비타스틱, 릴렉스틱, 금연초, 니코틴 패치 등 다방면으로 시도해도 심각한 금연 금단증상, 금단 현상과 니코틴 중독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한 금연, 생각보다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금연운동협회 관계자는 “그저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낮다. 그전에 왜 자신이 담배를 피우는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고 그 이유에 따른 금연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흡연을 하는 이유부터 생각해본다면 좀 더 효과적으로 금연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많은 사람들이 꼽는 흡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습관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담배를 피우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실 니코틴 중독이다. 금연운동협회 관계자는 “흡연은 단순한 기호 행위가 아니라 니코틴 중독 현상이다. 담배를 피울수록 뇌에 있는 니코틴 수용체의 수가 늘어나 계속 니코틴을 원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의지만으로 금연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니코틴 중독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에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들 중엔 하루 1개비 미만 정도로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거나 술자리 등 모임에서만 담배를 피우는 소셜 스모커가 더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경우엔 금연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금연이 더욱 힘들다.

평소엔 담배를 거의 피우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상대적으로 덜 겪게 되고, 또 자신은 원하는 때에만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한두 개비의 담배 또한 몸에 무척 해로운 영향을 끼치고 많지는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니코틴 중독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흡연자들이 담배의 해로움을 몰라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쁘다는 것은 알아도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과장은 “보통 담배를 피우면 10초 만에 니코틴이 뇌에 있는 니코틴 수용체를 자극하고 이에 따라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인 도파민의 농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30분쯤 지나면 도파민의 농도가 감소하면서 불안, 우울, 짜증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나죠. 다시 담배를 피우면 마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처럼 느끼게 되지만 사실은 니코틴 금단 증상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는 것뿐입니다”라고 얘기한다.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거다.

또 많은 사람들이 담배 속의 유해 물질 중 니코틴의 위험성에 대해서만 걱정하지만 사실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을 주는 물질은 일산화탄소다.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력을 1로 본다면, 일산화탄소와의 결합력은 약 200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장기와 신체 조직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그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또 일산화탄소가 혈액에 흐르면서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고 혈관이 노화되어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 몸에 이렇게 심각한 영향을 주는 담배, 이젠 끊어야 하지 않을까?

니코틴에 중동괴는 원리는 니코틴이 몸 안에 들어오면 흥분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도파민을 급격하게 증가시킨다. 몸에서는 크게 증가한 도파민을 억누르기 위한 시스템이 움직이는데 결국 도파민 호로몬을 평소보다 더 떨어지게 하고 떨어진 도파민을 다시 높이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담배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니코틴 보다 담배에 들어있는 여러 화학약품, 그리고 발암물질입니다. 타르부터 비소, 심지어 일산화탄소까지 총 4700여 가지의 유해성분이 들어 있다.

금연의 좋은 점은 흡연의 위해성 만큼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흡연을 하는 동안 망가진 신체가 점점 돌아오기 때문이다.

▲ 금연후 20분 : 혈압과 체온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 금연후 8시간 : 혈관속의 산소량이 정상 수준까지 올라간다.
▲ 금연후 12시간 : 체내의 일산화탄소가 빠져 나가 정상 수준까지 내려간다.
▲ 금연후 하루 : 체내 곳곳에 숨어 있던 일산화탄소가 모두 배출된다.
▲ 금연후 한달 : 가래가 줄어들며 피부결과 피부색이 개선되고 폐의 기능이 금연 전보다 30% 회복된다.
▲ 금연후 9개월 :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며 폐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 금연후 1년 : 흡연으로 인해 상승했던 심장병 발병률이 절반까지 내려간다.
▲ 금연후 10년 : 폐암 발병률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하며 흡연으로 발생하는 여러 암들의 발생률도 떨어진다.

담배를 피우지 않았을 뿐인데 금연의 좋은점이 무궁무진하다. 사실 흡연하기 전에는 모두 정상적으로 움직이던 신체기능이 돌아오는 것뿐이다. 그만큼 흡연이 건강에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금연 성공률은 금연자 개이니의 힘으로는 높이기 힘들다.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응원이 필요하며,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도와야 한다.

금연은 한번에 실시하는 것이 제일 좋으나 장기간 흡연으로 니코틴 의존이 높을 경우, 점차 흡연의 양을 줄이며 단계적으로 금연을 실시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반드시 끊어야 한다.

금연이 도저히 힘들면 금연 보조제나 금연 클리닉을 방문하여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금단증상도 완화할 수 있고 다시 한번 금연의 결심을 되새기게 되는 좋은 시도가 될수 있다.

담배는 중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중도에 금연을 실패 할 수 있다. 금연 실패후 닫시 금연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금연에 결국 성공한다. 금연에 큰 스트페스를 두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먼저 자신이 왜 담배를 피우는지부터 생각해보자. 만약 습관 때문이라면 니코틴 중독 증상을 완화시킬 약과 패치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연을 도와주는 약은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데 니코틴 수용체에 작용해 니코틴에 대한 욕구를 잠재워주는 역할을 한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금연 패치는 담배의 다른 유해 물질은 제외하고 니코틴만을 몸에 흡수시켜 금단 현상을 완화하면서 서서히 니코틴 양을 줄여 금연을 도와준다.

술자리나 담배를 피우는 친구와의 만남이 원인이라면 그런 상황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금연 중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움을 청하도록 하자. 평소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담배를 피운다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암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연 클리닉 이용자의 6개월 금연 성공률은 약 55%, 금연 상담 전화 이용자의 1년 금연 성공률은 약 25%라고 한다. 금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금연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얻는다면 혼자 노력했을 때보다 금연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지지 않을까? 사실 금연에 대한 강한 의지로 효과적이라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봐도 여전히 금연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잠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라도 금연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순간의 현명한 선택이 담배로부터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