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유일호 "중국·일본과의 외교문제, 경제적 영향 우려"

4당 정책위의장과 정책협의회서 "대외적 불확실성 커지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중국 및 일본과의 외교 문제가 경제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4당 정책위의장과 가진 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일본이 부산의 일본 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한 것 등을 감안한 언급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또한 "미국 금리 인상이나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약하다"면서 "그래서 경제 심리가 많이 위축돼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국회와 행정부가 합심하는 자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책협의회의 의미가 크다"면서 "화이부동(和而不同)해 지혜를 되새겨서 경제를 살리는 데 좋은 토론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