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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지지도서 문재인·이재명 상승세, ‘검정 본격화’ 반기문은 2위

올해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문 전 대표는 지난 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1위를 기록해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앞서고 2위를 기록했고 이 시장은 4주 만에 반등세를 기록했다.

귀국을 앞두고 있는 반 총장의 경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금품 수수설을 시작으로 검증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관련 부정적 보도가 급증하면서 30%대 중후반으로 상승, TK(대구·경북)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고 바른정당과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순위가 이어졌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7년 1월 1주차 주간동향’ 여론조사에서 전국 2,525명이 보여준 응답률을 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 전 대표는 특검과 탄핵 정국 거치며 7개월여 만에 20%대 초반 박스권에서 벗어나 20%대 중후반으로 상승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세는 3.8%p 오른 26.8%로 거의 모든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결집해 반 전 총장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2주 만에 1위 회복하였고 TK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보였다.

귀국 일정을 앞당겨 본격적 대권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도된 반 전 총장은 ‘23만 달러 금품수수 의혹’ 관련 보도가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2.0%p 내린 21.5%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며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이 시장은 연이은 방송 출연으로 대선 행보 강화한 가운데, 호남과 TK, 30대·50대,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4주 만에 반등하며 7주 연속 3위를 유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12.0%를 보였다.

‘반·안 연대론’을 열어놓으면서도 ‘자강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자강론’을 고수하며 호남 중진과 갈등 영향으로 호남과 서울, 50대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진보층·보수층에서 이탈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호남에서 4위로 밀려났는데 1.0%p 내린 6.5%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의원의 정계은퇴 요구 공세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도전 입장을 밝힌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5.0%로 5위 자리를 유지했고, 사실상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0.4%p 오른 4.3%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잠재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7.6%(▲3.9%p), 바른정당 13.4%(▼3.9%p), 새누리당 12.2%(▼1.2%p), 국민의당 10.9%(▼0.7%p), 정의당 5.3%(▲0.8%p) 순으로 응답자들은 지지를 보냈다.

민주당은 헌재 변론, 특검 수사를 통해 朴대통령 관련 부정적 보도 급증하며 대부분의 계층에서 큰 폭 결집했는데 TK 포함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기록했고 2위인 바른정당은 거의 모든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이탈했지만 TK서 처음으로 새누리당 제치고 민주당에 이은 2위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의원 등 친박계 일부 중진 간의 갈등 고조로 TK에서 민주당과 신당에 밀려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고 국민의당은 ‘자강론’과 ‘연대론’ 논쟁으로 주중에 한자리수인 9.9%까지 떨어졌다.

정의당은 호남과 PK(부산경남), 50대이상,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상승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6.2%, 무당층은 0.1%p 감소한 14.4%로 집계됐다.

현재 정당 조사에서는 민주당 38.9%(▲4.8%p), 새누리당 15.5%(▼4.8%p), 국민의당 11.7%(▼1.2%p), 정의당 5.6%(▲0.5%p)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