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류콘텐츠 관심 여전... “장기화때는 타격 우려”

재경일보 음영태 기자 음영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1.10 12:06:18

중국 한류콘텐츠 관심 여전... “장기화때는 타격 우려”

한미 양국의 사드배치 결정과 관련해 중국의 한국제재가 꾸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이후에도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위축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百度)가 제공하는 '바이두 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한령 이슈가 불거진 작년 8월부터 연말까지 주요 한류 콘텐츠 검색이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바이두 지수는 바이두 이용자들의 특정 키워드 검색 빈도를 측정해 수치화한 것으로, 구글의 '구글 트렌드'와 비슷한 빅데이터 분석 지표로 활용된다.

'한국 드라마'라는 키워드에 대한 월별 바이두 지수는 1분기 내내 3만 포인트를 웃돌다가 2분기에는 2만1천∼2만3천 포인트 대로 떨어졌으나, 3분기에 2만8천∼2만9천 포인트 대까지 반등했다. 11월에는 2만1천610 포인트로 주춤했으나 12월에는 2만8천642포인트로 다시 올랐다.

한국 드라마의 연평균 바이두 지수는 2만6천207 포인트로, '미국 드라마'(1만4천653 포인트)나 '일본 드라마'(4천909 포인트)보다 훨씬 높았다.

한한령 이후 연말까지 한국 드라마 개별 작품에 대한 바이두 지수 최고치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 55만6천154 포인트, '도깨비'가 16만7천172 포인트로, 중국 드라마까지 포함한 전체 드라마 순위에서 4위와 7위를 각각 기록했다.

드라마 상위 10위권에서 중화권 외 지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 2편밖에 없었다.

지난해 '한국 영화'에 대한 연평균 바이두 지수는 평균 3만4천727 포인트로 '미국 영화'(2천247 포인트)와 '일본 영화'(1만428 포인트)를 압도했으며, '한국 드라마'보다도 높았다.

한국 영화의 월별 바이두 지수는 1월 2만7천453 포인트로 시작해 3월 3만7천190포인트, 5월 4만3천983 포인트로 치솟았고 10월까지 3만 포인트 대를 유지했다. 11월에는 2만4천979 포인트로 추락했으나 12월 4만1천973 포인트로 반등했다.

한국 영화 개별 작품 중에선 '부산행'이 연중 최고치 67만2천533 포인트를 기록했다. 작년 중국 외화 박스오피스 1위인 '캡틴 아메리카'(73만2천459 포인트)보다 낮았지만, 2위 '주토피아'(50만3천674포인트)보다는 높았다.

전자상거래 업계 관계자는 "한한류 이후에도 한류 콘텐츠에 대한 검색이 크게 줄지 않았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관련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있다.

박성현 고려대 한류융복합연구소 겸임연구원은 "중국 내 한류가 단기간에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본의 전례를 살펴볼 때 기존의 한류 콘텐츠 인기가 유지되더라도 신규 콘텐츠가 더 등장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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