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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영향... '나 홀로 명절'族 위한 도시락 인기 많아

점점 고령화되는 사회와 청년들의 취업과 혼인율의 하락으로 인해 증가한 1인가구의 증가의 영향으로 설 명절을 혼자 보내는 나홀로 명절 族 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편의점들이 연휴 기간 이들의 먹거리를 두고 경쟁에 나섰다.

GS25는 설을 앞두고 20~31일 전국 점포에서 '명절도시락'을 선보인다.

이 도시락은 흑미밥에 돼지고기불고기찜, 동그랑땡, 오색전, 잡채, 명태초무침, 콩나물볶음, 볶음김치 등 열 가지 반찬을 곁들인 프리미엄급 간편식 제품이다. 가격은 6천원.

GS25는 최근 해마다 명절도시락을 내놓는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지난해 추석부터 명절도시락 판매 지역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작년 추석 명절도시락의 추석 전후 1주일(추석 포함) 매출은 같은 해 설 명절 당시 같은 기간의 4.5배, 1년 전 2015년 추석의 6.8배까지 급증했다.

정재현 GS리테일(GS25 운영사) 도시락부문 상품기획자(MD)는 "여러 사정으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식당 문을 닫는 명절 연휴에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톱도 설 연휴 기간 '혼밥(혼자 밥먹는)족'을 겨냥해 '신년맞이 일품도시락'을 내놨다.

김치전, 해물부추전, 오색전, 고기산적구이, 잡채 등 대표적 명절 음식과 고추장불고기, 메추리알장조림, 흑미밥으로 구성된 이 도시락의 가격은 5천원이다.

아울러 29일까지 '신년맞이 일품도시락'을 포함해 '순창고추장불고기 도시락', '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 '청송식 닭불고기 도시락' 등 미니스톱의 인기 도시락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비락식혜 또는 청정샘물을 무료로 증정한다.

한상모 미니스톱 도시락 담당 MD는 "혼밥족들의 든든한 한 끼 식사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영양까지 고려해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씨유(CU)가 지난 17일 출시한 고급 '횡성한우' 도시락도 명절 대목을 노린 제품이다.

씨유 운영사 BGF리테일은 횡성축산업협동조합과 제휴를 통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1등급 이상 횡성한우 소고기를 사용한 도시락을 개발했다.

횡성한우 불고기 정식(5천 원) 도시락에는 한우 불고기뿐 아니라 전과 너비아니, 새송이 볶음 등 일곱 가지 반찬이 들어있다.

아울러 씨유는 도시락뿐 아니라 횡성한우 버거(3천500원), 횡성한우 불고기 김밥(3천 원), 횡성한우 삼각김밥(1천200원) 등 횡성한우 소고기를 사용한 다른 세 가지 간편식도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