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상승했다... 급매물 팔려

서울 아파트 값이 반등을 시작해 9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0.02% 올랐다. 지난해 11월18일 0.02%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가 9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정부 부동산 대책과 정치·경제적 불안 요인 등으로 연초 주택 시장이 움츠러들어 있지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이 팔리고 일부 일반 아파트 저가 매물이 소화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구별로는 둔촌 주공아파트 호가 상승 영향으로 강동구가 0.25% 올랐고, 서대문(0.09%)·은평(0.05%)·송파(0.04%)·금천구(0.04%) 등의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양천(-0.10%)·동대문(-0.08%)·노원(-0.03%)·영등포(-0.01%)·성북구(-0.01%) 등은 거래부진 속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기록했다.

동탄(-0.03%)·중동(-0.01%)·산본(-0.01%)·일산(-0.01%) 등지의 매매 가격이 하락했고 분당(0.02%)과 판교(0.01%)는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주째 보합세다. 구리(0.06%)·광명(0.05%)·부천(0.04%)·파주시(0.04%) 순으로 상승했고 성남(-0.22%)·김포(-0.04%)·용인(-0.02%)·안산시(-0.02%)는 하락했다.

전셋값은 방학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학군 특수' 없이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이 0.01%로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둔화됐고 신도시는 -0.02%로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