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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타카드 한국 소비자 경기전망, 비관적 전망 여전히 우세

한국 소비자의 경기 전망이 아시아 국가내에서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마스터카드가 23일 밝혔다.

마스터카드의 2017년 아시아·태평양 소비자신뢰지수는 1년 만에 상승 반전했지만 한국은 지난해보다 하락하며 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이어졌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아태 지역 17개국 8,723명(한국인 4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마스터카드 소비자신뢰지수(Mastercard Index of Consumer Confidence)’ 결과를 지난 19일에 발표했는데 한국은 31.2점을 기록하며 2016년 하반기보다 3.0점 하락하며 아·태 17개국 대비 말레이시아와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마스터카드의 이번 지수는 0점에서 100점까지 범위 내서 평가되는데 0점은 매우 비관적, 100점은 매우 낙관적이다.

이중 40점에서 60점은 중립으로 해석하는데 한국의 31.2점은 중립적 수치를 하향하는 것으로 지난해 대비 여전히 비관적 전망이 낙관적 전망보다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마스터카드 관계자는 “한국의 주요 지표별 세부결과를 살펴보면, 고용(32.5점, +1.1)과 고정수입(50.3점, +2.7) 등 노동 관련 수치가 작년 하반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고용 및 고정수입 기대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제(19.8점, -3.2점), 주식시장(28.1점, -8.7점), 삶의 질(25.4점, -6.6점) 에서는 약 3~9점 정도 하락했다.

한편 아·태 17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가장 낙관적인 소비자 경기전망을 보인 국가는 인도로 95.3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 미얀마(92.8점), 베트남(92.3점), 필리핀(91.6점)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선전했다.

작년 하반기 대비 상승폭이 컸던 국가는 방글라데시(82.8점, 직전 반기 대비 +11.2), 태국(68.3점, +10.1), 홍콩(42.2점, +10.1) 등이었다.

마스터카드는 1993년부터 아태 지역 소비자신뢰지수 결과를 매 6개월마다 발표하고 있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및 대면 인터뷰를 통해 현지 언어로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서울과 부산에 거주 중인 인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마스터카드 한국 소비자신뢰지수 세부결과. [마스터카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