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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P2P 대출 6천억 넘어…1년 만에 15배 성장

크라우드연구소 "올해 신규 대출액 9천억원 넘을 것"

지난해 개인 간(P2P) 대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P2P 신규 대출액이 6천억원을 넘어섰다.

P2P 금융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크라우드연구소가 24일 발표한 'P2P 금융시장 2016년 주요 실적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P2P 신규 대출액은 6천76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신규 대출액(393억원)과 비교해 1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대출 분야별로 살펴보면 담보 대출이 3천982억원, 신용대출이 534억원, 기타 대출이 1천560억원으로 담보 대출이 전체 P2P 금융시장의 65.5%를 차지했다.

담보 대출 중에서는 부동산 담보 대출 3천602억원으로 약 90%의 비중을 차지했다.

P2P 대출 시장이 커지면서 P2P 금융회사도 12개에서 125개로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만 88개사가 새로 생겼다.

그러나 지난해 총 6개 회사가 폐업했다.

크라우드연구소는 올해도 P2P 금융 시장이 성장해 약 9천억원의 대출이 새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P2P 금융 가이드라인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또 P2P 금융 시장 내 연체·부실이 발생하고 있고, 사기·부실대출·자금유용 등으로 P2P 금융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미나 크라우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사잇돌 대출 확대나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중금리 대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대출자 확보와 금리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