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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연극 등 학교예술활동 만족도 높아져

감수성·창의성 향상…교육부, 악기지원사업 등 확대

공교육에서 오케스트라·뮤지컬 등 예술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교육부는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이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초중고교 학생·교사·학부모 1만1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2011년 시작된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은 학생들이 공교육에서 다양한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학생오케스트라·예술중점학교·예술드림학교·악기 지원 등 8개 세부 사업으로 5천601개 학교를 지원했다.

조사 결과 학교예술교육활동에 참여한 학생들 만족도는 2015년 86.3점에서 지난해 91.5점으로 5.2점 높아졌다.

학부모 만족도는 지난해 90.5점이었는데, 초등학생 학부모 만족도(91.3점)가 고등학생 학부모(87.8점)보다 높았다.

사업별로는 2011년 도입돼 사업 기간이 비교적 긴 학생오케스트라 사업 효과가 92.1점으로 높게 나타났고, 지난해 새로 실시한 예술드림학교(93.7점)와 예술교육거점학교(92.3점) 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예술드림학교와 예술교육거점학교는 학생 만족도가 각 94.0점과 96.8점, 학부모 만족도가 93.3점과 93.5점으로 평균(학생 91.5점·학부모 90.5점)을 웃돌았다.

교육적 효과로는 예술적 감수성 향상(91.5)이 꼽혔고, 창의성(91.0)과 자신감(90.4) 향상이 뒤를 이었다.

효과가 두드러진 부문에 관해 초등학교 교원은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 향상을 많이 꼽았고, 고등학교 교원은 자신감 향상과 인성 함양을 꼽았다.

교육부는 이처럼 학교예술활동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악기 지원사업 대상 학교를 지난해 1천400곳에서 올해 1천640곳으로 늘리고, 예술드림학교와 예술교육거점학교도 올해 10여곳씩 확대하는 등 사업 범위를 계속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