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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정상생활에 최소 509만원 [한국노총]

4인가족의 최소 한달 생활비에 509만원대이며 식료품비 비중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총이 25일 발표한 ‘2017 한국노총 표준생계비 산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표준생계비는 단신 남성의 경우 2,197,478원, 단신 여성가구는 2,119,291원, 2인가구 3,557,524원, 3인가구 4,452,672원로 나타났으며 4인가구의 경우 자녀가 모두 초등학생인 경우 5,099,186원에서 , 고등학생-중학생 자녀 5,741,650원, 대학생-고등학생 자녀 6,417,580원으로 산출되었다.

교통비 항목의 상승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단신가구와 2인, 3인 가구의 생계비는 전년대비 상승하였으나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자가 구입에 대한 추가 부담이 감소된 데다, 대출 이자율이 전년대비 1.1%p 이상 하락해 부채부담이 줄어들며 4인가구는 다소 하락했다.

한국노총 2017년 표준생계비

비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단신가구의 경우엔 주거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인 가구 이상은 식료품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부부와 초등학생 2명으로 구성된 4인가구의 표준생계비는 5,099,186원으로 산출됐는데 식료품비가 1,540,982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주택, 수도, 전기 등 주거비가 693,874원, 조세공과금이 587,961원, 교통비 427,053원, 교육비 425,035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포함하는 경우 교육비가 696,857원에서 1,053,693원 사이인 것으로 조사되어 교육비가 주거비만큼이나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한국노총은 설명했다.

한국노총 정문주 정책본부장은 “사회양극화가 심화되어 가계의 생계비 대부분이 노동자의 월급여로 충당되고 있는 상황이라 임금이 대폭 인상되지 않는 이상 노동자가구의 삶의 질은 갈수록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주거, 의료, 교육과 같은 필수부문에 대해서 만이라도 사회 공공정책 수립과 이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은 사업장의 임금요구율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표준생계비 모형을 산출해 왔으며 5년마다 조합원 실태를 조사하여 이를 토대로 모형을 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