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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꽉 잡은' 위챗의 위력…중국 SNS시장 80% 독식

중국 대형 인터넷기업 텅쉰(騰迅·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지난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의 80%를 독식하며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자리에 올랐다.

25일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위챗이었고, 이어 텐센트의 QQ, 알리바바 쇼핑몰 타오바오((淘寶),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등이 차례로 상위 다섯 자리를 차지했다.

위챗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와 연계한 음식 배달, 호텔 예약, 모바일 결제, 금융업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중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상위 5개 업체 외에 눈에 띄게 성장한 업체는 차량공유서비스인 디디추싱(滴滴出行)으로 조사됐다.

디디추싱의 지난해 하반기 이용자 수는 38% 증가해 1억6천800만명을 기록했다. 성장률로만 따졌을 때 디디추싱은 전체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약 7억3천100만명으로 미국 인구의 두 배에 달한다. 이 중 모바일 점유율은 95%로 6억9천500만명이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