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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알리바바 분기 매출 54%↑…美아마존 수익성 넘어서

연간 매출증가율 전망 48%→53%로 올려…주가 100달러 넘어

중국 대륙의 식지 않는 온라인쇼핑 열기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작년 10∼12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4% 폭증하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수익성을 넘어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작년 10∼12월 매출은 532억 위안(약 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폭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501억 위안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알리바바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125억 위안에서 172억 위안으로 38% 뛰어오르면서 아마존의 수익성을 눌렀다.

알리바바는 실적발표와 함께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48%에서 53%로 상향조정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3.02% 뛰어 101.43달러까지 치솟았다.

알리바바의 실적호조는 중국의 온라인쇼핑 열기에 기인한다. 중국 당국의 통계를 보면 중국에서 소비재와 서비스의 온라인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5조1천6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체 소매판매가 10% 증가한 데 비해 폭발적인 증가세다.

직전 분기 매출 폭증에는 광군제가 한몫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광군제 행사에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T몰을 통해 판매자들이 올린 매출은 전년 대비 32% 폭증한 1천210억 위안에 달한다.

알리바바의 월간 실사용자 수는 4억9천300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모바일 기기를 통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3% 늘었다.

새로 통합된 디지털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부문의 매출은 3배로 늘었고, 알리바바의 클라우드컴퓨팅 자회사인 알리 클라우드의 매출도 2배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