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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작년 12월 수출 전년比 5.4% 증가…15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일본의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일본 재무성이 25일 발표한 무역 통계 속보 예비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반면, 수입은 2.6% 줄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수출은 2015년 10월부터 14개월간 감소하다가 지난달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4개월 연속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14개월 연속 줄어든 것과 같은 기록이다.

수출 증가폭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1.1%)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수입 감소 폭은 전달(-8.8%)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예상치(-0.8%)보다는 컸다.

일본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 강세가 심해지면서 엔화가 약세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글로벌 수요 회복의 신호이기도 하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12월 무역수지는 6천414억엔 흑자를 기록해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2천811억엔 흑자)를 크게 웃돌면서 4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