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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지가 상승률 서귀포시,부산 해운대구 최고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요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으로는 부산 해운대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 보면 2016년 전국 토지가격은 2.70% 올랐는데 2015년 대비 2.4%보다 컸고 소비자물가변동율 1% 보다 높았다.

이같은 상승세로 전국 토지가격은 2010년 11월 이후 7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도시별로 제주가 8.3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뒤이어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강원(2.92%), 광주(2.82%)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작년 토지 거래량은 총 299만5천필지(2천176.0㎢)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 대비 3.0%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가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 거래량 감소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별 호재와 조선산업 구조조정이 해당 지역의 토지 거래선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제주의 경우 제주도와 서귀포시 모두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였는데 공항 건설의 호재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주국제공항 포화로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는 부지 근처인 서귀포시 표선면이 11.47% 상승한 것을 비롯 성산읍과 남원읍이 각각 11.05%와 10.33% 뛰며 두자리수 상승세를 보였다.

제주시 또한 공항 호재 영향으로 8.05% 상승했다.

이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가 7.41% 올랐는데 최근 동해남부선 전철 개통과 센텀2지구 개발의 호재가 작용했고 이어 부산 남구가 감만 뉴스테이 사업 등 재개발 사업 진척으로 4.87% 올랐다.

하지만 경남 거제시와 울산 동구, 경남 통영시 등 조선산업에 좌지우지되는 지역은 지가가 하락한 하위 5 곳에 모두 들었으며 부동산 투자 수요 또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