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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호선 증차 연말부터...스마트폰 볼 정도로 증차

서울시가 매우 높은 혼잡도를 보이고 있는 지하철 9호선 노선에 대해 증차 방침을 금년 말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9호선은 6량에서 10량을 한 편성으로 운행하는 다른 노선에 비해 적은 4량을 한 편성으로 운행하고 있어 출퇴근시마다 고객들은 숨막히는 상황을 감안하며 이용하여야할 정도였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혼잡도 완화에 효과적인 6량 열차 3개 편성을 12월부터 운행개시하고, 내년 6월말까지 17편성(102량)으로 늘려 급행노선에 투입해 혼잡도를 130% 수준으로 낮춘다.

또한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이 개통될 시점은 내년 하반기에는 전체 열차를 모두 6량으로 운행해 혼잡 문제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3단계 개통에 따른 승객 수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 12월에 32량을 발주하였고,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까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최소 270량(6량 45편성)에서 최대 294량(6량 49편성)으로 열차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6량 편성 열차가 본격 투입되는 올해 말부터 내년 6월까지 6량 편성 열차를 매월 2편성씩 추가 투입함으로써 혼잡도를 현재의 190% 수준에서 130~140%까지 낮출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9호선은 강서, 강동 주거지에서 여의도, 강남 부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서울 동서축 핵심 도시철도 노선”이라며, “단계적 6량 열차 증차와 효율적 운행 방식을 접목해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달 13일 "서울 9호선 3간계 구간에 투입될 전동차 추가물량 32량을 440억원에 수주했다"며 "내년 12월까지 납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