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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AI 비상...AI 창궐 프랑스 이웃 스페인산 계란 수입도 검토중인데

국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창궐하고 있어 해당 국들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는 AI 바이러스는 이번 겨울 한국을 강타한 H5N6형과는 다른 H5N8형 바이러스로 지난 해 10월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헝가리 등 15개 나라에서 검출됐다.

2일(현지시간) 벨기에 농업부는 남부 플랑드르 지방의 한 가정에서 키우는 새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지난 1일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양계 농가 감염이 아니라는게 벨기에 농업부의 설명이다.

벨기에 농업부는 "과거 몇 달 동안 이웃 나라들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이제 벨기에에도 상륙했다"며 AI에 대한 경계 강화 방침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AI가 맹위를 떨치는 국내 수입업체들은 스페인산 계란 수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이웃나라인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서남부 지방 양계장 80여 곳에서 AI가 발생했는데 중서부 지역으로 발생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한편 유엔(UN) 산하기관 세계보건기구(WHO)는 ”특정 국가들에서 가금류 살처분이 대규모로 이뤄졌고 중국에서는 AI 바이러스 감염자가 사망한 사례들도 보고됐다“며 ”작년 말부터 유럽과 아시아에서 다른 계통의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고 있다며 인체감염 사례를 계속 감시해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