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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럽증시]트럼프 당근과 美고용호조에 동반 상승세...다우 2만선 회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시장 정책에 위축된 뉴욕 증시 투자 심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당근에 다시금 다우지수 2만선을 재돌파했다.

유럽 증시 또한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세에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55포인트(0.94%) 상승한 20,071.46에 거래를 마쳐 올해 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7포인트(0.73%) 높은 2,297.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57포인트(0.54%) 오른 5,666.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규제법안인 '도드-프랭크법'의 일부 내용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자 금융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 법안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업무영역 분리, 대형은행 자본확충 의무화, 파생금융상품 거래 투명성 강화, 금융지주회사 감독 강화 등 강력한 규제를 담고 있다.

또한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2만7천명(계절 조정치) 한 것도 지수 상승을 더했다.

증시에서는 이번 고용 지표에서 임금 성장은 여전히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고 실업률도 예상보다 조금 높아 전체적으로는 혼조된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프랑크푸르트 증시

유럽증시 또한 미국발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발 고용지표 호조와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규제 개정 행정명령도 유럽내 주요 금융주들의 상승을 이끌었다.

ETX 캐피털의 선임고문 닐 윌슨은 "전체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없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7% 오른 7,188.30으로 마감했다.

영국 보험사인 비즐리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 발표로 7.2% 급등해 트럼프 훈풍을 맞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20% 상승한 11,651.4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5% 상승한 4,825.42로 각각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59% 상승했다.

이들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뒤 지표 발표에 상승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