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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맞은 촛불..."촛불시민의힘, 사법기관,언론,국회 본분다하게 만들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분노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여론이 모인 촛불이 100일을 맞았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5일 "촛불의 힘으로 국회는 박근혜대통령 탄핵을 의결했고, 검찰수사는 특검이 구성된 후 조금씩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며 "사법기관과 언론과 국회가 잠시라도 자기 본분을 다하도록 만든 것은 촛불시민의 힘"이라고 논평했다.

퇴진운동은 "2월 안에 박근혜가 반드시 탄핵될 수 있도록 우리는 광장에 계속 모일 것"이라며 "박근혜정부의 적폐청산을 위해서 우리는 계속 촛불을 들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주말인 5일 저녁 광화문에서 촛불 문화제를 갖고 6일 월요일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시국미사와 저녁 촛불문화제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퇴진행동은 지난 4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과 강남구 삼성본관에서 사전 행진을 가진데 이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40여만명이 모인 촛불문화제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전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청와대가 불승인해 영장 집행이 불발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실상 특검의 협조 요청을 거부한 상황을 규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중심이 된 보수단체들도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치기 위해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열어 탄핵 정국이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 선동 결과물이라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