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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출‧고령화‧저유가에 이용 주는 수도권 대중교통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이 서울시 인구감소와 노령화, 저유가 상황이 겹치면서 2년 연속 감소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루평균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1,349만1천 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9만4천명이 감소하여 2015년 1.8%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시내버스 이용객은 감소하였으나, 지하철 이용객은 하루 평균 799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 4천명(0.2%) 증가하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은 '15년 상반기 감소이후 인구감소‧노령화‧저유가 등 다양한 사회현상과 맞물려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수도권에서도 마찮가지 였는데 하루평균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은 2316만9천명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하였다.

다만 수도권에서도 버스 이용객은 감소했지만 지하철 이용객은 1.2% 증가했는데 이는 지속적인 수도권 지하철 노선의 추가 개통과 이에 따른 버스 이용객이 지하철 이용객으로 전환된데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한다.

서울시 인구 감소는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시 서울에 도착하는 비율이 더 높였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지하철 이용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객 중 서울에서 출발하는 비율은 71.8%였으며, 서울에 도착하는 비율은 72.6%로 나타났는데 전년 대비 인천→서울, 경기→서울을 이동하는 이용객이 각각 1.8% 증가하였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이 이용한 역사는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9만9천209명이 이용했으며 가장 많은 이용객을 보인 노선은 2호선으로 하루 평균 10만387명이 이용했다.

시내버스는 정릉과 개포동을 잇는 143번이 하루 평균 4만191명으로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한 노선이었으며 정류장은 미아사거리역으로 1만2656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비롯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현황에 대한 분석결과를 서울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 중 교통 메뉴에 분기별로 업데이트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패턴을 통해 노선 신설‧조정, 정차 지점 및 배차 간격 최적화 등 보다 편리하고 정밀한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