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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트램(노면전차) 속도내는 대전시

대전시가 국내 첫 노면전차(트램) 개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트램은 지하철과 철도와 달리 노면위에 부설된 궤도를 따라 주행하는 철도로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구간에서 일반도로와 분리된 전용 선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권선택 대전 시장은 6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전은 전국 자치단체 중 트램을 가장 먼저 추진한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이 있다"며 2025년으로 예정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시기를 앞당길 것을 주문했다.

대전시는 지난 2014년 도시철도 2호선을 지하철이 아닌 트램형식으로 건설하기로 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서대전역-정부대전청사-유성온천-서대전역으로 이어지는 총 거리 37.4km, 34개 정류장을 가진 순환선 형태의 트램 노선을 확정지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28일 오후 대전 서구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노면전차(트램) 확정 노선을 발표하고 있다. 서대전역∼정부청사∼유성온천역∼진잠∼서대전역을 도는 순환선 형태로, 2025년 개통 예정이다. 2016.7.28 [대전시 제공=연합뉴스]

권 시장이 트램 공기 단축을 주문한 데에는 전국 최초로 트램 건설을 내걸었던 대전시가 부산시가 추진하는 트램보다 개통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산시는 오는 2023년까지 도시철도 3호선 대저역과 명지지구를 연결하는 21.3㎞ 구간 24개의 정거장을 가진 강서선에 트램을 도입하고 이를 위해 5천241억원의 예산을 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시는 오는 3월 정부의 도시철도망 승인 고시를 거쳐 5월 강서선 트램 건설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트램 건설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대전시와 부산시를 비롯, 경기도, 성남시, 수원시, 서울 송파구이며 창원시, 제주시, 청주시는 트램 건설을 장기 과제로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