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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회장 “규제개혁 앞장서겠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금융규제 개혁에 앞장서고 ‘검투사’로 불리는 자신의 별명과 맞게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6월 증권사 국내외 균형발전 로드맵을 만들어 국회와 정부에 제시, 하반기에 규제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올해 금투협회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증권업만 해도 올해 추진할 사업이 100가지도 넘는다“며 "자본시장에서 추진할 업무를 산업자금 공급, 모험자본 육성, 국민재산 증식, 투자자보호 등 네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증권업의 올해 주요 로드맵으로 "오는 5∼6월 증권사 국내외 균형발전 로드맵을 만들어 국회와 정부에 제시, 하반기에 규제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구체적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 지급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환 업무 범위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중점 과제의 하나로 올해 6월 시행 목표인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 추진을 앞두고 IB 신규 업무 활성화를 지원하고 부동산신탁사가 업무 영역을 넓혀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25개 증권사가 참여한 금융투자업권 공동 블록체인 인증시스템을 만들어 7월 시범 점검을 거쳐 다른 금융권으로 확대할 방침도 밝혔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국민 재산 증식을 목표로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올해 큰 성과를 내기 위해 근로소득자가 아닌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에 추가하고 중도 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올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즌2를 추진해 가입 대상을 늘리고 세제혜택 강화 등 상품성을 높여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말로 가입이 끝나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를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황 회장은 밝혔다.

황 회장은 올해 각종 시장 활성화 방안과 증권, 자산운용사, 신탁사 등 모든 금융투자업계의 고른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중점 과제를 적극 수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