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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럽증시] 양대증시 동반 상승세...뉴욕3대 증시는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동반 상승세로 9일(현지시간)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세제 개편안 가능성에 투자자 심리에 호조로 작용했고 유럽증시 또한 기업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06포인트(0.59%) 상승한 20,172.40에 장마감 한 것을 비롯,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20포인트(0.58%) 높은 2,307.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3포인트(0.58%) 오른 5,715.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 사상 최고 마감가인 20,100.91과 2,298.37,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가 5,682.45를 모두 넘어섰고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중 각각 20,206.36과 2,311.08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5,722.71까지 상승해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1.4%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이 올랐고 소재와 유틸리티는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 정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 투자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의 세금부담이 줄어야 한다는 언급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개편안은 과거 레이건 정부의 1986년 세제개편안 이래 가장 광범위할 것이라고 설명이 나온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온 ▲최고세율 인하(35%→20%)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미국으로 들여올 때 세금을 일시적으로 3.5∼10% 감면 ▲국경 조정세의 도입 여부 등이 예상되고 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 증시도 프랑스 정유기업 토털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을 비롯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것과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주가상승, 실적 악화에 시달린 도이체방크의 주가 반등까지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7% 오른 7,229.50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도 전날보다 1.25% 오른 4,826.24로 장을 마감해 이틀 연속 올랐다.

전날 하락 마감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도 0.86% 상승한 11,642.86으로 거래를 마감해 반등에 성공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23% 오른 3,277.79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