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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주요국 증시 일제히 상승...선전증시는 하락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선전종합지수만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49% 뛴 19,378.93에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 지수는 2.18% 상승한 1,546.56으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감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달러는 강세,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도쿄증시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자동차 등 수출 제조업체들이 다수 포진한 도쿄증시 투자자들에게는 일반적으로 엔화 약세를 호재로 여긴다.

1월 일본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상승하면서 2015년 3월 이후 21개월간 이어졌던 하락행진을 멈춰 세웠다.

히로키 앨런 슈퍼펀드 재팬 수석 대표는 "엔화 약세와 미국 주가 상승이 맞물려 도쿄증시의 상승 움직임에 기름을 부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연합뉴스 DB)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오른 3,196.70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인 CSI 300 지수는 0.51% 상승한 3,413.49에 마감했지만 선전종합지수는 0.22% 내린 1,950.32에 그쳤다.

지난달 수출 실적이 예상을 웃돈 것이 상하이 증시에 힘을 주었는데 이날 중국의 1월 달러화 기준 수출이 1천82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1%를 훌쩍 뛰어넘은 결과다.

같은 달 수입도 1천314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는 16.7% 급증했다. 무역수지는 513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9% 오른 9,665.59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