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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조선 마지막 100년 민란 어떻게 일어났는가?

민란의 시대

저서: 민란의 시대
저자: 이이화
출판사: 한겨레출판
발행일자: 2017년 1월 25일
가격: 15,000원

이 책은 “썩은 나라를 바로잡자”는 스로건 아래 조선 말기 100년 동안에 발생했던 민란에 대하여 민란의 배경과 전개과정을 서술한 책이다. 민중봉기가 일어나던 시대에 조상 대대로 온갖 특권을 누리던 문벌 양반과 전통유림은 낙조를 바라보면서 한탄과 회의에 빠져들었다. 이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반면에 농민들이 일으킨 민란은 근대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기본 동력이 되었다.

전근대적 특권의 횡포와 국정농단으로 민주질서의 회복을 위한 촛불이 켜지고 있는 요즈음 조선말기의 민란이 시대를 달리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아니하다. 이 책의 내용은 문벌정치의 등장과 관서 농민전쟁, 성장하는 민중의식과 계속되는 민중봉기, 동학 농민전쟁 그리고 의병항쟁과 평민 의병장의 등장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군주주의 시대에서도 민중의식이 자라고 민생이 도탄에 빠지게 되자 생존권 확보차원에서 수차례에 걸쳐 결사항전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들의 저항의식은 오늘날 민주주의 시대에 반민주적 정치행태와 특권을 배제시키려는 시민운동에 훌륭한 경험적이고 역사적인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