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만 커지는 온라인쇼핑 시장... 적자 하루 27억원

재경일보 음영태 기자 음영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2.14 12:07:27

외형만 커지는 온라인쇼핑 시장... 적자 하루 27억원

모바일 온라인 쇼핑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 시장의 외형 성장이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고 있지만 실속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각 업체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익성을 포기하고 할인쿠폰 등을 뿌리며 경쟁사의 '도태'를 기다리고 있지만, 자칫 업계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4일 전자상거래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다수 판매-구매자 중개), 소셜커머스 등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무려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쿠팡·티몬·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개 회사의 적자 규모가 크게 줄지 않았다.

앞서 2015년에 이들 3개 업체는 각각 5천470억 원, 1천452억 원, 1천42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체 적자 규모가 8천346억 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역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계속 물류, 배송 등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적자 규모도 2015년과 비교해 많이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티몬 관계자도 "적자 수준이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위메프 정도가 적자 규모를 수백억 원가량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 관계자는 "아직 공식 집계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내부에서는 1천억원 안팎까지 영업손실액이 감소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지난해 소셜커머스 3개사의 적자 규모는 가장 좋은 경우를 가정해도 8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에 더해 오픈마켓의 적자 규모까지 커졌다.

순 방문자(UV) 수 등에서 업계 1위인 11번가(SK플래닛 운영)의 경우 지난해 약 2천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지난해 할인쿠폰 발행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친 데다 시장 선점 차원에서 검색 시스템 등에 대한 IT(정보통신) 투자도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적자 규모는 다소 커진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 3사와 업계 1위 11번가의 영업손실만 따져도 지난해 적자 규모가 1조 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다만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 코리아의 경우, 지난해에도 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 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흑자다.

이베이 코리아 관계자는 "2015년 800억 원의 영업이익에 이어 작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온라인쇼핑 시장이 성숙기에 곧 접어들어 성장 추세가 둔화하면, 지금처럼 모든 업체가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소셜커머스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업체는 늘어난 거래액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영업손실을 메우는 구조"라며 "시장 팽창이 한계에 이르러 거래액이 정체될 경우 버티지 못하는 업체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주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다음 달 말이나 4월초께 공식 작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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