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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서울, 내년 평양까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나선 노동계

일제 강점시 시절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노동자들을 기리는 동상 건립에 노동계가 나섰다.

1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널리 알리고 일제식민지 사죄와 배상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대 노총은 지난해 8월 24일 일제시대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교토 단바망간기념관에 노동자상을 건립에 나선 바 있으며 국내 시민사회 및 각계각층과 연대 하에 이번 발족식을 가졌다.

양대 노총은 발족식에서 “2016년 일본 교토 단바망간기념관에 건립한 첫 번째 노동자상에 이어, 2017년 서울, 2018년 평양까지 우리의 노력과 실천은 계속 될 것”이라며, “억울하게 고통 받고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를 기리고, 일본 정부의 공식적 사죄를 촉구하며,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서울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3월 1일 건립되며 내년 평양 노동자상 건립을 위해 남북 노동자 합의를 가진 바 있다.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해방 72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우리 정부는 일제의 범죄적 행위를 청산하고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며 “잘못된 역사는 사죄와 반성으로 마침표를 찍을 때 비로소 청산될 수 있고, 올바른 미래지향적 관계가 설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