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서울시 감사위, 공사장 안전감사…관리소홀 17개 현장 적발

서울시가 건설공사장에 대한 안전감사 결과를 밝혔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 시내 24개 건설공사장에 대한 안전감사를 벌여 17개 현장에서 17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건설공사장 붕괴나 도로함몰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했다.

감사 결과 서초구가 하수 암거 신설 공사를 하면서 흙막이 시설 연결부에 설계와 달리 볼트를 1∼2개 적게 채우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해 즉시 시정 조치하고, 공사 감독자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한강사업본부는 호우로 공원이 물에 잠겼을 때 복구를 위한 작업계획을 규정된 날까지 세우지 않다가감사위 지적을 받고 바로 계획을 수립했다.

이 조치로 7월 집중호우가 내려 공원이 물에 잠겼을 때 신속하게 공원을 복구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한강 교량 공사용 선박 관리소홀, 저류조 방수 공사 관리소홀 등이 감사위 지적을 받았다.

감사위는 적발된 17건 중 8건은 해당 기관에 시정·주의를 요구하고, 1건은 관련자에게 신분상 조치를 내렸다. 비교적 경미한 9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건설공사장 현장 감사를 통해 안전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사고와 부실시공을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