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부분 변경된 포드 '쿠가', 뉘르부르크링에서 다듬어진 탄력적 주행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2.17 00:35:33



<사진제공=포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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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중형 SUV '쿠가(Kuga)'가 지난 달 부분변경 돼 국내에 출시됐다. 쿠가는 포드의 원 포드 전략에 따라 포드 고유의 실용성과 포드 유럽의 디젤 테크놀로지가 만나 탄생한 포드 유럽의 대표적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쿠가는 포드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디젤 SUV이다. 쿠가는 포드 '이스케이프'와 크기와 디자인이 거의 같다. 이스케이프는 미국 포드가 개발한 가솔린 차다.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진행된 '2017 뉴 쿠가 미디어 시승회'에서 쿠가를 시승해 볼 수 있었다.

지난 해 1월, 부분변경 이전의 쿠가를 시승해본 바 있었는데, 외관 디자인이 마음이 들지 않으나 주행 능력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가 나왔던 차량으로 기억되고 있다.

◆크게 변화된 외관..진한 남성미 풍겨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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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변화된 쿠가의 외관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이전에는 여성적 느낌이 전해져오기도 했지만 달라진 쿠가는 남성미가 진하게 풍겨져온다. 변화란 기본적으로 좋은 것이지만 쿠가의 외관 변화는 그다지 긍정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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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느낌이 가장 큰 부분으로는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이전에는 얇고 면적이 작아 소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또 여성적 단아함이 느껴졌다면 이번에는 자신감 넘치고 힘찬 모습으로 변화했다. 육각형 형태로 변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주는 느낌이 무척 강하다. 범퍼 하단의 그릴도 단정한 디자인으로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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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도 남성적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디자인적 감각이 좋아졌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주간주행등의 디자인도 변화했고 안개등은 가로 형태에서 세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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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는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이날 행사에서 제조사 측은 외관에서는 전/후면, 실내는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적용으로 인한 주변 디자인 변화, 스티어링휠이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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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램프도 전체적 테두리는 변하지 않았지만 크기를 더 키웠다. 야간의 테일램프 디자인을 보지 못했지만 LED 디자인이 선에서 점 모양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변화 이전에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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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525mm, 1840mm이며, 전고는 1690mm이다. 휠베이스는 2690mm이며 공차중량은 1850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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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간감 주는 실내..부족한 편의·수납 공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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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들어서면 디자인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선 공간에서 오는 만족감이 크다. 1·2열 좌석 어디에 앉아도 편안하고 안락하다. SUV가 주는 장점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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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에서 보이는 디자인 변화는 언급했듯 스티어링 휠의 변화다. 4-스포크에서 3-스포크 타입으로 바뀌었다. 이전에 비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이전 디자인을 다시 보면 확실히 올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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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브레이크는 없어지고 그 자리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자리하고 있다. 그 밑으로는 핸드폰을 둘 수 있는 자리가 있고, 또 그 오른편에는 이전과 같이 컵 홀더 2개가 있다. 뒷쪽 컵홀더가 앞쪽보다 더 깊다. 핸드폰을 두는 공간과 컵홀더는 쓰지않을 때는 덮개로 덮어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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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콘솔 박스 공간은 너무 좁다. 중형 SUV의 수납 공간이라고 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공간이다. 그 안에는 USB 포트 2개가 마련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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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회 때에는 센터 페시아의 터치 스크린(8인치) 외부 디자인이 뭔가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럴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스크린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간 형태도 만들어져 있어, 터치할 때 불편했다. 그리고 볼륨을 변화시킬 때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 창이 뜨는데 시대에 뒤떨어진 디자인과 화질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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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에 열선은 있었지만 통풍 기능은 없었다. 스크린 하단 부근, 실내 온도 조절을 위한 버튼이 있는 윗부분에는 톨출구가 있는 건 좀 색다르게 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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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가 센터패널 윗쪽에 자리잡고 있는건 여전하다. 스티어링휠 뒷편에 있는 경우도 있기에 크게 색다른건 아닐 수 잇겠으나, 드라이빙 감각을 자주 즐기는 운전자에게는 이와 같은 위치가 큰 어색함, 어쩌면 답답함까지 줄 수도 있는 부분일 수도 있을거 같다. 특히나 쿠가는 역동적 주행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불만을 느낄 이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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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에 불만을 느낄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머리와 무릎 공간이 충분하고 뒷좌석에는 트레이 테이블이 마련 돼 있다.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트렁크 용량은 60L이데 뒷좌석 등받이를 폴딩하지 않은채로는 윗공간이 있어, 골프백 2개가 들어갈 수 있을거 같고 폴딩 시에는 많은 양의 짐을 감당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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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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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적 주행감각..지능적 서스펜션에 감탄

이날 화이트블럭 갤러리를 출발해 성동 IC, 당동 IC, 가월 교차로, 삼화교 사거리, 궁평 삼거리, 고문리 거리, 조선 왕가 도착을 왕복했고 편도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는 총 71km 거리였다. 정해진 코스 가운데에서 고속 주행을 해볼 수 있었고 와인딩 구간도 있었으며 한적한 마을을 달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야해 능동적인 시승에서 제약이 따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용 등과 같은 부분을 편하게 수행하기에는 제약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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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가에서 중요하게 다뤄야할 부분은 주행 능력이다. 쿠가의 2.0L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3500rpm), 최대토크 40.8kg·m(2000rp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공인연비는 12.4km/l(신연비 기준)이다. 시승 과정에서 트립 컴퓨터에 기록된 연비는 9.9 1/100km, 변환 시 10.1km/l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4g이다.

쿠가는 낮은 RPM 영역 대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휘, 저속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고속 주행 도 훌륭하지만 힘을 끌어올리는 능력, 즉 순간 가속이 장점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엑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앞으로 박차가 나간다. 남성적인, 거친듯한 주행감각을 지니고 있고 고속에서는 탄력적인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변속기를 스포츠 모드에 두면 엔진이 확실히 달라지고, 주행 능력도 달려 나가기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춘다. 산길에서 스포츠 모드에 두고 달려봤을 때 서스펜션의 강도가 강해지고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게 차량을 붙들고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전해져 왔다. 전반적으로 그립감이 훌륭하고 쏠림도 크지 않다.

레드존은 5000rpm 부터 시작된다. 실내에서는 디젤차 특유의 엔진 소음이 들려오지만 불쾌한 수준까지는 아니고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이 들려왔지만 이 또한 문안한 수준이었다. 변속기는 건식보다 작동 유연성이 우수한 습식 듀얼클러치 방식인 6단 파워시프트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배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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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에서 오는 만족감은 무척 훌륭했다. 노면의 상황을 읽으며 주행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온몸으로 전달됐다. 4개의 바퀴가 각각 노면에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거친 노면을 주행해 나갈 때 나무 판떼기와 같이 위로 떴다가 다시 주행해나가는 그런 싸구려 차량을 경험해보게 되면 쿠가가 갖추고 있는 훌륭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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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능형 AWD 및 토크 온 디맨드(Torque on Demand) 시스템이 해내고 있는 일이었다. 각 바퀴에 최적량의 토크를 공급해 노면 상태가 수시로 변화하는 험로에서도 항상 최고의 구동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제조사 측 설명이다. 특히 2017 뉴 쿠가의 서스펜션과 핸들링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다듬어져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원하는 운전자들의 기대에도 부응한다고 덧붙였다.

브레이킹은 답력이 초반에 몰려 있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런 스타일은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량이 급하게 앞으로 쏠리는 상황이 돼 그리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 않아 처음엔 우려했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급정거를 해보기도 하고 반복해 브레이크 패달을 밟아보니, 훌륭한 제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두개 트림으로 판매..3990만원 부터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싱크 3(SYNC 3®)는 최첨단 음성인식 기술과 새로운 인터페이스, 스마트폰과의 쉬운 연동 기능으로 운전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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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사이드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안전도 강화했다.

안전한 드라이빙을 돕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 됐다. 개선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일정한 속도 및 앞차와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며, 잠재적인 충돌위험을 경고해 급제동에 대비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주간 주행 안전을 높여 줄 LED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바이제논(Bi-Xenon) HID 헤드램프에 자동 조사각 조절 기능과 저속 주행 코너링 램프가 적용 돼 주행 상황에 따라 스스로 불빛을 조절해 최적의 야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연비와 친환경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들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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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그릴셔터는 자동으로 셔터를 개폐해 이상적인 엔진작동 온도를 유지하고,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연료 효율성을 높여준다. 특히 정체가 심한 도심 주행에 유용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은 약 5~10%의 연료 절감 효과와 함께 공회전에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간단한 발동작을 통해 쉽게 트렁크 뒷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Hands-free Tailgate), 안내음성과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를 돕는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Active Park Assist)도 있다.

지난 1월, 포드는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에서 1023대가 판매되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은 결과였다. 포드 코리아는 쿠가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트렌드(Trend)와 티타늄(Titanium)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3990만원(VAT 포함)부터다.



<사진제공=포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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