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야생화 시장·생물주권 살리기 나선 정부

정부는 국내 주요 야생화에 대한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국립수목원은 17일 야생화를 연구해 품종, 재배 기술, 개화 조절 기술 등을 개발하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 사계절 내내 국내 야생화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최근 정원 산업이 활성화하고 있으나 정원 식물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된 품종이다.

정원 식물로 이용되는 국내 품종은 10% 미만이다.

최근들어 청탁금지법으로 화훼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주요 수입 정원 식물을 야생화 산업화로 대체할 때 관련 업계에 숨통이 트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우리 정서가 담긴 우리 야생화를 활용하는 것은 생물자원의 주권을 살리고 야생화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수목원은 야생화 산업화 자문단을 운영키로 하고, 지난 10일 양평에 있는 유용식물증식센터에서 첫 회의를 했다.

자문단은 원예, 임학, 조경 등 학계와 한국 자생식물생산자협의회, 조경업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 등 산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