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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불균형 오지에 인터넷 전파 쏠 구글 ‘인터넷 풍선’...몇달 내 첫 테스트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인터넷 등 온라인 접속을 못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러한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구글의 프로젝트가 몇 달 내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구글의 실험적인 X 연구소는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이 '프로젝트 룬(Loon)'의 실현이 "몇 년" 가까워졌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로젝트 룬은 구글 X에서 2011년 첫 삽을 떴으며 2013년 프로젝트의 공식발표가 있었다.

구글의 구상은 아직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한 세계 40억 명, 특히 접근이 어려운 외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선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오지에 열기구 같이 생긴 거대한 풍선을 띄워 무선인터넷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X 연구소의 텔러는 실제 이용자들을 상대로 한 인터넷 풍선 테스트가 "몇 개월 안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인터넷 풍선에 인공지능의 일종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이용 풍선이 표류하지 않고 필요한 지역에 맴돌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블로그를 운영중인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는 ’북한 체제에 가장 위협스러운 상황은‘이라는 블로그 글을 통해 구글의 인터넷 풍선같은 사례를 소개하며 “이런 식으로 외부 정보가 들어가면 김정은 독재체제는 견디지 못합니다. 저는 북한의 안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기는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 과학기술에 있다고 봅니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