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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재협상 여론 우세속 자유한국당 지지자서는 현행유지 우세

일제 강점기 종군 위안부 문제를 두고 한일 외교당국이 합의를를 한 것에 대해 여론조사 응답자들 10명 중 7명은 재협상해야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7일 전국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안부 재협상 및 부산소녀상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재협상해야 한다', 20%는 '그래선 안 된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성, 연령, 직업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재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한 모습과 달리 유일하게 재협상 반대에 58%로 우세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8%는 현행 유지 입장을 밝혔으며 ‘철거 또는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은 16% 였다.

한편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회담에서 양국 외교갈등의 불씨 중 하나인 소녀상 문제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이날 기미사 외무상이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과 소녀상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확실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회담 내용에 따라 소녀상에 대한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지난해 8월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 시작 전 악수를 하고 있다.  17.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