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용민, 한국당에 입당…與 "형사고발 검토"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7.02.17 18:06:41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김용민 전 민주통합당 후보가 18일 주진우 시사인(IN) 기자의 경찰 출두를 함께 한 뒤 서울지방경찰청을 떠나고 있다. 주기자는 지난 4·11 총선기간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2012.5.18

페이스북에 "태극기 넘실대는 세상 건설하자" 조롱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씨가 17일 집권여당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김용민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라고 적힌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2012년 4·11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전력이 있고, 여권을 향해 수위가 높은 비난 발언을 수 차례 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입당은 한국당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씨는 페이스북에서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4년전 탈당했건만)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서 자유당에 입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동지, 김진태 동지, 이노근 동지, 함께 태극기가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합시다! - 자유당원 김용민"이라고 적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보수 집회와 여기에 동조하는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들을 비아냥거렸다.

한국당에 따르면 김씨의 입당은 경기도당을 통해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평당원은 입당 신청만 내면 된다. 그래서 입당이 된 것"이라며 "우리도 너무 황당하다. 만약 해당행위를 하면 바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씨의 입당과 이 사실을 전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이 당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보고 법적 조치까지 고려 중이다.

다른 관계자는 "조롱할 목적으로 입당원서를 내 당 사무처 업무를 방해하고 당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 형사고발 등의 법적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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