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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인 소유 건축면적 33만㎡... 외국인 소유 비중 증가폭 둔화 추세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인의 제주도 소유 건축물 면적이 전체의 0.75%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 기준 제주도의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총 45만5㎡(3천119건)로, 제주도 총 건축물 면적 4천388만2천414㎡(16만3천669동)의 1.0%를 차지했다.

이 중 중국인 소유 건축물 면적은 33만79㎡(2천262건)이며, 제주도 총 건축물 면적 대비 0.75%·외국인 소유 건축물 면적의 73.4%다.

국적별로는 미국(4만6천890㎡), 대만(2만8천278㎡), 일본(9천964㎡) 순으로 중국의 뒤를 잇는다.

중국인의 연간 건축물 신규 취득면적은 2010년 601㎡(외국인 신규 취득면적의 12.3%), 2011년 6천895㎡(〃 48.2%), 2012년 3만9천142㎡(〃 81.0%), 2013년 5만9천268㎡(〃 78.1%), 2014년 10만581㎡(〃 83.5%) 등 해마다 증가하다 2014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 2015년 7만3천255㎡(〃 75.8%), 2016년 5만95㎡(〃 68.3%)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총 건물 면적 대비 중국인 건축물의 비율은 2014년 0.48%, 2015년 0.64%, 2016년 0.7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폭은 둔화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건축물 신규 취득면적도 2014년 12만1천496㎡, 2015년 9만6천652㎡, 2016년 7만3천302㎡로 감소했다.

이는 미국, 대만, 일본 등 다른 국적 외국인의 경우 해마다 새로 건축물을 취득하는 비율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 속에 중국인의 신규 취득 비율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운봉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숙박시설 준공물량과 부동산 투자 이민제의 감소 추세, 최근 도내 외국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해외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신화역사공원·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준공물량이 늘어나면 앞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