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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도시바 경영난에서도 치솟은 日증시...달러강세 가능성 亞증시에 단비

20일 아시아 내 주요 주가지수가 달러화 강세가능성에 일제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도시바의 경영난 악재가 있었음에도 미국발 달러 호재에 영향받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장 대비 1.03% 상승한 19,437.98에 마감했고 토픽스 지수도 0.95% 오른 1,553.69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 약세 등은 수출기업에 호재로 작용해 증시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다이와(大和) 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전략가는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이 자신감을 얻었으며 이 같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온종일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83% 뛴 9,799.76에, 한국 코스피는 0.45% 상승한 2,083.86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015년 11월 이후 1년3개월만에 최고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항셍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7분(한국시간) 장중 1.5% 상승한 24,067.62까지 올랐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지수인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도 2.4% 급등한 10,497.00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의 경우에는 후강퉁으로 본토의 막대한 자금이 흘러들어오는 것이 상승 요인이 됐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4일(현지시간) 464.07로 마감해 2015년 7월 이후로 1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가 2015년 여름 대폭락 사태를 겪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의 상승세는 옐런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산정한 달러지수(DXY)는 15일 오전 1시 1분에 101.380까지 올라 지난달 20일 이후 약 3주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4.51엔까지 올랐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4.8원 오른 달러당 1,142.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