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틀연속 원/달러환율 하락세..."트럼프 환율정책 경계감 이어져"

22일 서울 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3.5원 내린 1,142.6원에 마감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입 업체들의 매매 수요가 있지만, 외환시장에서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돼 있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떨어진 1,14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나오면서 오전 한때 1,138.6원으로 1,140원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에너지 공기업과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 1,140원 선 위에서 거래가 끝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이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은 달러 강세 요인이지만 미국 정부가 환율조작국 문제를 계속해서 거론하는 것은 원/달러 환율을 하락시키는 요소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6.1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69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