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E클래스 독주 막을 BMW 7세대 5시리즈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2.22 18:31:16




<사진제공=BMW 코리아>
<사진제공=BMW 코리아>

BMW 코리아가 지난 21일, 7세대 5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날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7세대를 맞이한 5시리즈는 BMW를 더 BMW답게 만든다"며 "5시리즈는 비즈니스와 다이나믹, 그 어디에서도 독보적 존재감을 나타낼 것이다. 이번 5시리즈 출시 이전과 이후로 수입차 시장이 나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차 발표회는 파르나스 타워에서 진행됐는데, 행사 이후 BMW 코리아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까지 주행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BMW 코리아가 진행하는 행사에서 늘 느끼는건 '자유로움'이다. 행사 참석자들을 얽매지 않고 자유롭게, 맘껏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배려를 통해 참여 기자들은 7세대 5시리즈를 맘껏 체험해볼 수 있었다. 시승은 파르나스 타워에서 BMW 드라이빙 센터까지 왕복 주행으로 이뤄졌다.

5시리즈가 처음 출시된건 1972년이었다. 6세대 모델까지 전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중형 세단이다. 처음 5시리즈 소개 당시 내건 슬로건은 '레이싱카와 럭셔리카의 경계를 허물다'였다. 5시리즈는 다이내믹한 성능을 그대로 지켜오고 있다.

7세대 5시리즈는 지난 달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디트로이트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 행사다. 7세대 5시리즈는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의 최대 흥행 카드였다. 2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서 사전 예약은 지난 달 4일 시작했었다.

◆완전 자율주행에 한걸음 더 다가가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제공=BMW 코리아>

BMW 코리아는 7세대의 가장 큰 특징에 대해 완전 자율주행에 한걸음 더 다가간 반자율주행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 점이라고 전한다. 앞 차와의 거리 조절 기능으로 충돌을 막아주고 또 차선을 지켜주는 기능으로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뗀채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런 기능이 없는 차량의 오너가 이같은 차량을 주행해보게 되면 기술이라는 것이 인류에 진보를 가져다주고 거기에 동반 돼 안전을 통한 생명 보호 그리고 편안함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7세대는 기존처럼 단순히 경고만 해주는 것이 아닌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 및 제동과 가속까지 개입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설정한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잘 작동했다. 전방 차량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시각 및 청각 경과와 함께 자동으로 조향, 가속, 제동을 돕는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은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통해 알려준다.

차선 유지 보조 및 액티브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은 차선을 엄밀하게 지켜줬고 이탈 시 스티어링 휠에 진동을 잘 전달했다. 차선을 억지로 넘어가려고 힘있게 해봤는데, 강한 힘으로 선을 넘어가지 못하도록 지켜줬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함께 졸음 운전 시 안전에 큰 도움을 줄 기능이다.

또 이날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이 있고 시트벨트 당김 기능도 포함 돼 있다.

◆중량 최대 115kg 감소..역동적이며 날렵해진 디자인

외관 디자인은 큰 변화가 이뤄졌다. 중량이 많이 감량되고 젊어졌다는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행 과정 중에도 가볍고 날렵해졌다는 것이 몸으로 전해졌고 도어를 여닫을 때와 후드를 열고 닫을 때에도 가볍지만 강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볼프강 하커 BMW 뉴 5시리즈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에 따르면 디자이너에게 좀 더 스포티하게, 그리고 좀더 세심하게 선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전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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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을 보면 디자인이 날렵해지고 역동적 모습으로 변화됐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연결됐는데 이는 넓은 차폭을 강조해줌으로써 도로 위에 낮게 깔린 듯한 형상을 강조한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이는 7시리즈 등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 커졌다. 또 안개등이 '-' 모양으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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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은 짧은 오버행으로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하며 새롭게 추가된 스웨이지 라인이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과 크롬 몰딩이 더해졌다. 또 에어 브리더를 통해 휠 주위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 공기 저항을 줄임과 함께 효율성 또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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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도 많은 변화를 줬다. 낮은 후면 디자인은 차폭을 더 넓어 보이게 하며 안쪽으로 깊숙이 뻗은 리어 라이트는 시각적으로 차체의 옆면과 뒷면을 매끈하게 잇는 역할을 한다. 머플러는 양편에 두개가 배치됐고 머플러 디자인은 스포티하고 젊은 인상을 준다. 후면 역시 기존 세대에 비해 날렵해진 인상을 강하게 준다. 테일램프도 디자인 변화가 이뤄졌고 테일램프 아래에 있던 반사판은 더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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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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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는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변화했고 기어노브도 변화됐다고 하는데 기어 노브가 변화했는지는 잘 알 수 없었다. 스티어링 휠은 주변 크롱 장식 디자인이 변화됐고 왼편과 오른편 버튼들도 달라졌다. 스티어링 휠의 직경은 큰 편인데 우수한 핸들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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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플로팅 디스플레이이다. 기존에는 대시보드 아랫쪽에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였는데 7세대는 밖으로 나와 있다. 시인성에서 각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장점이며 고급감도 더 높다. 10.25인치의 고해상도 스크린인데, 새 인터페이스가 도입됐다.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메뉴들을 원하는 대로 재배치할 수 있다. 7시리즈에서 선보인 제스처 컨트롤도 제공된다. 음성, 터치, 간편한 손동작으로 작동할 수 있고 또 iDrive로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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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70% 넓어졌다. 그외 비상등 자리가 변했고 톨출구 디자인도 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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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과 2열 좌석의 공감감은 우수하다. 뒷좌석도 머리, 무릎 공간 모두 넉넉하다.

실내등은 7시리즈의 디자인과 같은데 5시리즈의 고급감이 한층 높아져 보인다. 국내 공식 출시하는 모든 뉴 5시리즈에는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총 11가지의 색상 조합으로 편안하고 포근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엠비언트 라이트가 전 모델에 적용됐으며, 상쾌하고 기분 좋은 향기를 실내에 제공하는 엠비언트 에어 패키지가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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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5시리즈는 이전에 비해 차체는 커졌지만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전폭·전고는 4936mm, 1868mm, 1479mm로 각각 29mm, 8mm, 15mm 늘어났다. 공차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kg까지 줄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균형 잡힌 무게배분, 뛰어난 강성 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과 안락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휠베이스가 7mm 더 늘어나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실내 내부 곳곳에 방음재와 흡음재가 추가 돼 조용하고 안락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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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파워 터보 기술로 역동성·효율성 동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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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뉴 5시리즈의 엔진은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통해 역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1종, 디젤 2종 등 총 3가지다.

BMW 528i를 대체하는 뉴 530i의 신형 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이전 보다 7마력이 상승된 252마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6.2초(xDrive 모델은 6.0초), 최고 속도는 250km/h이다.

뉴 520d에 장착되는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이다. 0-100km/h 가속시간은 7.5초(xDrive 모델은 7.6초)이고 최고속도는 237km/h이다.

뉴 530d는 새롭게 추가된 직렬 6기통 엔진은 265마력의 최고출력과 63.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5.7초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50km/h이다. 530d는 곧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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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차는 '520d xDrive M Sport Package Plus'였는데, 도로를 평정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고속의 영역에 들어서 있었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선보인다. 스포츠 모드에 두면 시트가 허리를 붙들어주고 다이나믹한 주행을 위한 채비를 갖춘다. 이날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트랙 주행을 해보기도 했는데 부족함 없는 몸놀림을 느껴볼 수 있었고 또 고속 주행을 통해 5.7초의 제로백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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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5시리즈는 새로운 엔진의 탑재뿐 아니라 BMW 이피션트 라이트웨이트 개념을 적용함과 동시에 차체강도와 비틀림 강성은 강화했으며 엔진을 감싸는 소재까지 중량 감소를 위해 새롭게 고안했다. 그 결과 무게 절감뿐 아니라 방음효과로 실내 소음 감소 등의 이뤄졌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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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저항계수의 경우, 유럽에서는 0.22Cd가 나왔는데 국내에서는 0.24~0.25Cd가 기록됐다. 키드니 그릴에 있는 액티브 에어 플랩 컨트롤의 기본 장착과 꼼꼼한 언더커버, 그리고 전면부 에어커튼과 에어 브리더 장착으로 공기저항계수를 낮췄다.

◆연결성 자랑하는 지능형 차량.."수입차 1위 되찾는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서비스는 효율성과 편의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BMW 디스플레이키가 기본 제공 돼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모델과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의 경우, 전·후면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전방위 시야를 확보하는 서라운드뷰 기능, 스마트폰의 BMW 커넥티드앱으로 주차된 차량 주변의 3차원 모습을 볼 수 있는 리모트 3D 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행 중 버튼 하나로 BMW 콜센터와 연결해 원하는 장소의 주소를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하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3년간 무상으로 전 모델에 제공된다. 또한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전개되는 등 사고 상황 시 시스템이 자동으로 긴급 전화를 걸어주는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이 전 모델 기본 적용, BMW 콜센터가 가까운 구조 통제 센터에 통보하고 구조 요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전화로 탑승자를 지원한다.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 등의 첨단 옵션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이번 뉴 5시리즈에는 나이트블루, 꼬냑(Cognac)이 시트 컬러로, 블루스톤이 외장 컬러로 새롭게 추가됐다. 뉴 520d와 신형 엔진을 장착한 뉴 530d, 530i 등은 옵션에 따라 9가지의 다양한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6630만원, 뉴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6980만원,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6770만원, 뉴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120만원이다. 또한 뉴 530i M 스포츠 패키지 6990만원, 뉴 53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7340만원, 뉴 530i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130만원, 뉴 53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480만원이며,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는 8790만원이다(전 모델 부가세 포함).



<사진제공=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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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는 올 해 5시리즈를 2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지난 해 메르세데스-벤츠에 뺏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 해 국내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 흥행으로 BMW는 12년만에 수입차 판매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BMW는 7세대 5시리즈로 판도가 다시 바뀔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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