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자녀 새학기 준비에 등골 휘는 부모들

자녀들의 새학기 준비를 위한 비용이 5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10∼15일 자녀를 둔 학부모 5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79.6%가 자녀의 새 학기를 앞두고 경제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게 하는 지출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사교육비'(77.4%)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일상복·가방·교복 등의 의류비'(51.8%), '교과서·참고서·문제집 등의 교재비'(33.1%), '학비'(24.1%), '입학 또는 졸업 선물 비용'(18.7%) 등이었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새 학기를 준비하며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49만 5천원으로 조사됐다.

'30만∼40만원'(15.5%) 정도를 지출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40만∼50만원 미만'(14.0%)이 그다음이었다. '20만∼30만원'(13.1%), '10만∼20만원'(10.5%)의 비율도 높은 편이었으나 '90만원 이상'(10.1%), '80만∼90만원'(8.4%)의 응답률도 만만치 않았다.

학기 중 지출 비용은 월 평균 38만 4천원으로 조사돼 학부모들이 새 학기 준비에 약 11만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부담에도 포기할 수 없는 최우선의 지출 항목은 '사교육비'(54.8%)였다. '학비'(14.0%), '교과서·참고서·문제집 등의 교재비'(15.7%)보다도 높았다.

부담스러운 새 학기 지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방법(복수응답)으로는 62.4%가 '다른 지출 내역을 줄인다'고 응답했다. '저축을 줄인다'는 의견이 28.6%로 그 뒤를 이었고 '몇 달 전부터 별도로 모아둔다'(16.6%), '아르바이트 또는 투잡을 한다'(12.0%), '대출을 받는다'(4.5%)는 등의 대답도 있었다.

한편 학부모의 60.4%는 2∼3월에 자녀 또는 지인의 입학 및 졸업 선물로 인한 지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선물 구입에 예상되는 비용은 평균 16만 1천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