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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해외건설 부진·주택경기 하락 이중고" 전망

올해 한국 건설업체들이 해외건설 부진과 주택경기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8일 오후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건설업 신용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해외건설 손실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라면서도 "큰 폭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동 건설 현장의 미청구공사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신규 수주 둔화로 해외건설 부문의 외형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주택 부문에서도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도 2015∼2016년 공급 물량이 급증해 주택경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지역별로 주택경기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버블 논란'에 대해 부동산 가격의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저성장 기조와 가계소득 증가 둔화,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작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부정적인 업황을 반영해 최근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로 내리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하고 포스코건설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또 대우건설[047040]은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