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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에 미사일 여러발 발사…합참, 정밀분석 중

북한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6일 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하면 무력 시위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 거리 등을 분석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평북 동창리 일대에서 미사일 추정 물체가 발사된 직후 동해상의 이지스함 레이더와 그린파인레이더 등 자체 감시자산을 통해 발사체를 포착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NHK방송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발사체의 개수가 '여러 개'이며, 일부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한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지난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극성 2형만이 아닌 보다 새 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북한은 해마다 3∼4월이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미사일을 잇달아 쏘며 무력시위를 해왔다. 작년 독수리훈련 기간에도 북한은 IRBM인 무수단 3발을 포함한 7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