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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온라인쇼핑 6조원…모바일쇼핑은 3조4천억원 기록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쇼핑 업계가 편리한 결제를 앞세워 공격적인 판촉을 펼치는 데 힘입어 '엄지쇼핑족'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7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1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6%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만을 의미하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4천9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4% 늘어났다.

다만 전월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은 각각 3.7%, 3.3%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할인 혜택이 많은 12월 거래액 규모가 크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1월은 감소한다"며 "올해 1월은 설 연휴가 있어 택배 배송 휴무일이 8일로 12월에 비해 2배 많은 점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대비 모바일쇼핑 비중은 58.0%를 차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2014년 5월 30.4%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하고서 급격히 상승했다.

2014년 12월 40.4%에 이어 2015년 11월에 50.0%를 기록해 절반까지 다다랐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작년 한 해에도 꾸준히 증가, 12월에 57.8%를 차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쓰고서 불과 한 달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통계청 관계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아도 단순한 결제수단으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쇼핑의 장점에 업체의 프로모션 강화 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상품군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로 1조812억원(18%) 어치가 거래됐다. 음·식료품(7천798억원·13%), 생활·자동차용품(6천70억원·10.1%)이 뒤를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음·식료품(34.7%), 화장품(24.6%), 여행 및 예약서비스(15.2%)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아동·유아용품(3.1%), 소프트웨어(0.2%)에서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제수 장만, 중국인 여행객 증가,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전체 모바일쇼핑 거래액 중 가장 비율이 높았던 상품군은 음·식료품으로 5천327억원(15.3%)이었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5천175억원·14.8%), 생활·자동차용품(3천941억원·11.3%)도 거래액이 컸다.

상품군별로 온라인 거래액 대비 모바일 비중을 보면 아동·유아용품(71.9%), 화장품(69.5%), 가방(69.0%), 음·식료품(68.3%) 등이 높은 편이었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여러 종류의 상품을 파는 종합몰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3.5%, 특정 종류의 상품만 거래하는 전문몰은 18.5%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업체 거래액은 6.7%, 온·오프라인 병행업체는 28.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