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혼자 디저트 즐기는 '혼디'... 디저트 주문배달 엄청 늘었다

경제침체와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해 홀로 끼니를 해결하는 '혼밥족'이 늘면서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디저트 배달 시장에서도 1인 고객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푸드테크기업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커피, 아이스크림, 빙수 등 '1인분 디저트' 주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35배 급증했다.

이 수치는 디저트 메뉴 가운데 1만원 이하 주문 건수를 전수조사한 것이다.

'혼밥', '혼술'(혼자서 음주)에 이어 홀로 디저트를 즐기는 '혼디' 역시 새로운 외식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라고 배민라이더스는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52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하고 있으며, 배달음식 업계에서도 밥, 술에 이어 디저트까지 가격과 분량을 낮춘 1인분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배민라이더스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에 특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을 낮게 조정하는 등 '혼디족' 트렌드를 반영하는 변화가 눈에 띈다"며 "앞으로 디저트 카페 맛집을 지속해서 발굴해 1인용 메뉴를 더 많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민라이더스는 배달서비스가 없던 고급 레스토랑, 동네 맛집 등에서 파는 음식을 집까지 전해주는 외식배달 서비스다.

현재 서울 강남, 송파 등 9개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서울·경기 전역으로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