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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장녀 이경후씨 상무 승진..이재현 회장은 치료 위해 미국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CJ그룹이 미뤄왔던 정기 임원 인사를 4년만에 단행했다.

CJ그룹은 6일 부사장대우 7명, 상무 25명, 상무대우(신규임원) 38명 등 총 70명을 승진시키고 49명의 임원을 이동시키는 대규모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

CJ는 "미뤄왔던 인사 및 조직개편이 이뤄짐으로써 분위기 쇄신을 통해 지난 수년간 정체돼온 그룹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경영정상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3~4년간 최소한의 인사를 단행해온 CJ는 이번에 신규 승진임원 규모를 늘렸다. 신규임원 38명은 CJ그룹 사상 최대 규모다.

인사는 이재현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인재제일과 젊고 능력있는 인재 발탁, 철저한 성과주의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

승진자 가운데는 이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33)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도 포함됐다. 이로써 3세 경영도 본겨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이 상무대우는 미국 콜럼비아대 석사 졸업후 2011년 CJ주식회사 기획팀 대리로 입사해 사업관리 및 기획 업무를 익힌 뒤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방송기획팀, CJ 미국지역본부 등을 거치며 주로 신시장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신임 여성임원은 이경후 상무대우 외 CJ올리브네트웍스 이선정 올리브영 H&B사업부장, CJ제일제당 윤효정 식품연구소 신선식품센터장, CJ E&M 김철연 미디어 사업전략담당 등 모두 4명이다.

한편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주말 유전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회장은 샤르콧 마리 투스(CMT)라는 신경근육계 유전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상반기 내 경영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이 회장은 애초 이번 겨울 미국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비자 발급 지연과 특검 수사 등으로 출국하지 못하고 국내에 머물러왔다.

이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CJ는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대형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