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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글로벌·디지털서 새 길 만들자"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이 7일 오후 신한은행 본점서 기자간담회 가졌다.<사진=박성민 기자>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이 7일 오후 신한은행 본점서 기자간담회 가졌다.<사진=박성민 기자>

신한은행의 신임 위성호 은행장이 취임했다. 신한은행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앞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 달 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위 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신한은행은 7일 주주총회를 열어 위 행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위 행장은 취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국내에서는 업계를 주도하는 초 격차의 리딩뱅크가 되고 글로벌에서는 해외 유수 은행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누는 은행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간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격변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과 글로벌에서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널·업종·국경의 경계가 없는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한 속도감 있는 경영을 당부했다.

또한 글로벌에서는 국가별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로드맵을 세워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Organic 성장과 함께 ▲아시아 유망 시장 내 M&A나 지분투자 등 Inorganic 성장 전략을 병행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과 일본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만큼 성장하고 있고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런 나라들을 좀더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신한이 상당부분 진출해있고 공들여온 지역은 베트남과 일본도 있지만, 인도네시아와 인도, 미국에도 법인이 본격적 수익을 내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런 곳에서 본격적으로 현지화에 좀더 성공해 거기에서 베트남과 일본의 모델을 만들어 야 된다는게 큰 그림이다"고 밝혔다.

아시아 유망시장에서 좀더 속도내기 위해 M&A를 할 계획이 있고, 수익성 있는 회사에 대해서는 일정 지분을 투자해 지분에 대해 배당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신한은행의 전체 수익에서 해외 수익은 12%다. 신한은행은 빠른 시일내에 2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시점에 대해 위 행장은 2020년까지를 언급했다.

중국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진출 기업에 대해 그것이 현재는 외적인 것이기에 은행도 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뭔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은행의 신탁업 진출과 관련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지금까지는 금전 신탁으로 해왔다면 앞으로는 신탁이 다양해질 것이며, 만약 은행이 신탁을 활용한 상품을 소싱하고 상품 제조 능력이 은행이 있다면 그쪽은 필연적으로 은행이 활성화시킬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 취임식 장면<사진제공=신한은행>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 취임식 장면<사진제공=신한은행>

수익성장세 지속 부분과 관련해선 "외부 환경을 주시해 적절한 정책을 써야할 것"이라며 "외부 환경이 어떻든 간에 글로벌과 디지털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성과주의에 대해선 사회적으로는 어느정도 합의 돼 있지만 방법론에 있어서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이라고 그는 봤다. 이에 대해 위 행장은 "경영진과 직원들이 고민하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과 관련 고객 영업쪽은 물론 인사, 그리고 관리 파트쪽에서도 조차도 디지털을 활용해 좀더 생산성을 올려야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 행장은 디지털과 관련해 좀 더 근복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드사와 은행이 관점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카드는 결제를 매개로 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해서 파생 돼 나가는데 반해 은행은 입금과 지급 송금, 환전 등을 기반으로해 플랫폼화 하고 더 편리하게 하는 디지털을 연구하는거 같다고 전했다.

위 행장은 "플랫폼, 디지털은 혼자하기 어렵다. 같이 투자에서 과실을 쉐어하는 쪽으로 되어야 한다"며 "저희 안에도 여러가지 앱들이 많이 있다. 고객들이 어떤 기능을 많이 쓰고 있는지 이런부분을 면밀히 보고 디지털에 그림이 그려지면 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은행이 카드사 보다 느리고 무거운 경향이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 은행이 아무래도 채널이 전국에 900개를 가지고 있고 1만명의 인원 깔려 있어, 이런 의미에서 그렇게 말하는 거 같다고 답했다. 앞서 그는 2013년 8월부터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었다. 위 행장은 오히려 경영진이 앞장서면 은행은 굉장히 역동적인 조직이라 전체적 움직임이 하부층까지 활성화 될 수있다고 봤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의 불협 화음 우려에 대해 "그런 염려가 없게할 자신이 있고 만약 그런 얘기가 나온다면 전적으로 제 잘못일 것이다. 제가 내정되고 나서도 많은 부분을 나눴고 수시로 교감하고 있다"며 "많은 염려를 해주시니까 더 그런 일 없을거 같다. 다시 한번 상기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리딩 뱅크란 당기순이익이 많다고해서 리딩이 아니라고 했다. 신한은행이 움직이고 있는 시스템, 직원의 퀄리티가 다른곳보다 낫냐로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초격차는 '역시 신한이구나' 그리고 '쟤들이 뭘한다고 하는데 벤치 마킹 해보자' 또, 똑같은 제품과 상품으로 시작이 됐는데 신한은행 나름의 동력을 만들어 일심단결해 다른곳보다 먼저 해나가는게 리딩"이라며 "지금 신한은행이 리딩 소리를 듣는다면, 이런 쪽에 좀더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