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3년 연속 매출 1조 달성한 유한양행..도입품목 의존도 낮춰야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3.09 14:45:37

제약 업계 1위인 유한양행이 지난 해 연결제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이 1조3207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매출 1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해 유한양행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사업(원료 의약품 수출)과 약품 사업, 생활건강사업 등 전 사업 부문에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한 1612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유한양행의 전체 매출 가운데 상품 매출은 지난 해 3분기까지 74%(별도 기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매출이란 다국적제약사의 판매 대행을 하는 것이고 타 제약사가 만든 약을 포장만 바꿔서 파는 형태를 말한다. 자기 상품이 아니라는 말이다. 여기에는 계약기간이 있는데, 기간이 만료되면 총 매출에 타격을 입힌다.

어떤 제품에 대한 판권도 계약기간이 마치게 되면 해당 업체 매출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구조와 마찬가지다. 판권을 놓치게 되면 총 매출은 급격하게 하향 곡선을 그릴 수 밖에 없다.

유한양행은 이 상품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R&D 성과를 높여 자체 의약품 판매 비중을 높여야만 한다. 연구/개발은 단기간이 될 수 없는 일이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뤄져야만 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해 R&D 비용으로 851억원 가량(별도 기준)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약 19%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R&D 투자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6.5%였다. 이는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에서 늘 지적하는건 R&D 투자를 늘리고 자체 의약품을 늘려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이 더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어, 도입 품목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의약품을 늘려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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