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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연중 최고치 경신…2,114.18

코스피가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발 증시 훈풍에 힘입어 13일 오전 장중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한때 2,114.18까지 상승했다. 이전 장 중 연중 최고치는 지난 2일의 2,112.58이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5.02포인트(0.24%) 오른 2,102.37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지난 주말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4∼15일), 네덜란드 총선과 미국 부채한도 유예기간 만료(이상 15일)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미국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신흥국 증시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주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많아 관망세가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은 85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6억원, 146억원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18포인트(0.36%) 오른 614.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53포인트(0.25%) 오른 613.79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