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 표인수에 반대 권고"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3.16 10:12:21

LG생활건강이 오는 17일 주주총회를 연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안건 가운데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서 표인수 후보에 대해, 또한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반대하기를 권고했다.

CGCG는 사외이사 후보인 표 후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표 후보는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의 미국 변호사다. 2014년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됐고 이번에 재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태평양은 LG그룹과 주요 거래 관계에 있다. 2011-2014년 3월 중 서울중앙지법 민사소송건을 기준으로 LG가 법무법인에 사건을 의뢰한 32건 중 13건을 태평양이 수임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관련 대응 법률 자문을 태평양에 의뢰했다.

CGCG는 최근 3년 내 해당 회사(연결대상 포함) 및 회사의 최대주주와 자문계약 및 법률대리 등을 수행하는 경우 해당 회사 등의 피용인에 대해서는 독립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CGCG는 또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후보인 표 후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LG생활건강은 표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LG생활건강은 2016년 4월 29일 케이스포츠재단에 4.4억원을 출연했는데, 이는 최순실 씨가 설립을 주도한 재단(미르재단, 케이스포츠재단)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출연금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강제 모금한 자금의 일부다.

LG생활건강을 포함해 재단에 출연한 기업들은 강요에 의한 출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CGCG는 "이는 향후 수사를 통해 뇌물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며 "설사 강요에 의한 기부라 하더라도 이를 이행한 임원들은 회사의 재산을 정당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하고 정경유착으로 회사의 평판을 훼손한 책임은 작지 않다"고 판단했다.

CGCG는 "더구나 감사위원은 이사회의 직무 집행을 감사하는 책임이 있으므로 사전에 불법 부당한 자금 출연을 방지할 의무는 물론 회사에 손실을 끼친 사건에 대해 사후적으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라며 "그러나 회사의 감사위원회는 재단에 대한 출연금 문제가 불거진 후에도 조사요청 및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GCG는 재단에 대해 감사위원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감사위원으로써의 업무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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