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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행위 전력 문제 불구 현대차 정몽구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정몽구 회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더 사내이사로 활동하게 됐다.

정 회장은 "올 해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라며 "양적 성장을 넘은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50년을 위한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정 회장의 횡령·배임 행위 전력, 한국전력공사 부지 매입 결정 당시의 행보(한전부지 고가 매입 논란)를 문제 삼아 사내이사 연임 안에 반대해야 한다고 권고했으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개회 20분만에 통과됐다.

또 대전고등법원장 출신의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 등 9명의 현대차 이사들의 보수한도는 지난 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동결됐다.

한편 이날 현대차 주총에서는 2008년과 2011년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했던 국민연금이 어떤 의견을 낼지 주목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조만간 공시를 통해 해당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